어제 국내 증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급락이었습니다.
9월 28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5.43%, SK하이닉스는 5.05% 내렸습니다. 코스피도 2.70% 빠져 6,889.74로 마감했고, 7,0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그런데 이건 연휴 뒤 첫 거래일에 나온 움직임입니다. 국내 시장이 쉬는 동안 쌓인 바깥 뉴스가 한꺼번에 반영됐고, 연휴 직전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오른 뒤였다는 점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금리와 유가, 중동 정세, AI 데이터센터 투자 우려, 외국인·기관 매도와 차익 실현까지 여러 설명이 나왔습니다. 반도체 업황 악재 하나가 모든 것을 설명하는 날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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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한국거래소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9월 28일 코스피는 6,889.74(-2.70%), 삼성전자는 270,000원(-5.43%), SK하이닉스는 1,768,000원(-5.05%)으로 마감했습니다.
- 연휴 중 해외 변수와 함께 수급 부담, 금리·유가·지정학 불확실성, 차익 실현 등이 거론됐지만 어느 하나가 낙폭의 단독 원인이라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다음 날인 9월 29일 오전 9시 15분에는 코스피가 0.19%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3%, 0.11% 올랐습니다. 이는 장중 한 시점의 모습이지 종가는 아닙니다.
- 하루의 주가 하락만으로 메모리 업황이나 두 회사의 실적 전망이 꺾였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DRAM·HBM·NAND 수요와 가격, 출하량, 회사의 공식 전망을 별도로 봐야 합니다.
한국거래소 종가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와 기업 공시·IR을 참고한 자체 제작 개념도. 확인: 2026-09-29.
연휴 뒤 첫 장, 왜 한꺼번에 흔들렸을까
9월 28일은 추석 휴장과 주말을 지나 다시 열린 첫 거래일이었습니다. 연합뉴스는 코스피가 9월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른 뒤였다고 전했습니다. 쉬는 동안 해외 시장에서 쌓인 변화가 재개장 때 반영되는 데다, 앞서 오른 주식을 일부 정리하려는 움직임까지 겹치면 하락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그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3조2,403억원, 기관이 1조17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6,05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만 따로 보면 외국인 3조6,006억원, 기관 1조784억원 순매도, 개인 3조331억원 순매수로 보도됐습니다. 범위가 다른 두 수치를 섞어 읽으면 안 되고, 무엇보다 이 숫자는 하루의 매매 결과이지 “왜 팔았는가”를 증명하는 답은 아닙니다.
시장을 둘러싼 뉴스도 가벼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보도들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유가, 중동 정세, 대형 기술주 차익 실현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추석 연휴 중에는 미국 뉴멕시코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전력 확보 지연으로 계약상 불가항력 통지를 받았다는 오라클 관련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 소식을 “오라클이 데이터센터를 취소했다”거나 “AI 투자가 무너졌다”라고 바꿔 말하면 안 됩니다. 보도상 통지는 전력 지연과 관련한 계약 절차였고, 오라클 측은 프로젝트가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는 AI 인프라 구축의 속도와 자금 부담을 다시 따져보게 한 뉴스였다고 보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SK하이닉스에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IPO 검토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초기 검토라는 익명 취재원 기반 보도였고, SK하이닉스 대변인은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확정 공시와 시장에서 돌던 우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여러 재료가 거래심리에 부담을 줬다는 해석은 가능하지만, 각각이 두 종목 낙폭의 얼마를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9월 29일 오전 9시 15분에는 지수가 약세인 와중에 두 종목이 장중 소폭 반등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루 사이 흐름이 달라졌다는 점은 “전날 낙폭=업황 악화”라는 단순 등식이 위험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다만 이 또한 장중 스냅샷일 뿐, 9월 29일 종가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관련 기업
삼성전자는 메모리 외에도 파운드리와 모바일·가전 사업을 함께 운영합니다. 회사의 가장 최근 확인 가능한 실적 자료인 2026년 2분기 발표는 7월 30일 공개됐고, 당시 회사는 메모리 사업의 분기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음 분기까지 좋을 거라는 보증은 아니지만, 9월 28일 주가 하락과 별도로 볼 수 있는 공식 사업 지표입니다.
SK하이닉스는 DRAM·NAND와 AI 서버용 HBM이 실적을 읽는 주요 창입니다. 공식 IR에서 확인되는 최근 분기 자료는 7월 29일 공개된 2026년 2분기 실적입니다. 9월 28~29일에는 두 회사의 새 실적 경고나 가이던스 하향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새 공식 발표가 없었다는 점과 주가가 급락했다는 사실은 함께 기록하되, 하나를 다른 하나의 증거로 삼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투자 체크포인트
- 시장 수급: 외국인·기관 매도가 하루짜리였는지 이어지는지, 코스피 전체와 반도체 업종 중 어느 범위에서 두드러졌는지 날짜를 붙여 확인합니다. 수급은 실적 지표가 아닙니다.
- 거시 변수: 미국 장기금리, 국제유가, 지정학 뉴스와 데이터센터 전력·자금 관련 소식이 실제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봅니다. 뉴스에 등장한 것과 두 종목 하락의 원인으로 입증된 것은 다릅니다.
- 메모리 펀더멘털: DRAM·HBM·NAND의 가격과 수요, 출하 흐름, 회사의 실적 전망이 하락 전과 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하루 주가보다 이런 지표가 업황 판단에 더 직접적입니다.
단기 반등이나 추가 하락을 미리 단정하기보다 이 신호들이 서로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 살펴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이 글은 시장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Appendix. 주가 변동과 실적 변화는 다른 시계로 움직인다
주가는 금리, 위험 선호, 투자자 매매처럼 매일 달라지는 변수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은 제품 가격과 판매량, 고객 수요, 공급능력, 투자비가 쌓여 분기 단위로 드러납니다. 9월 28일의 낙폭과 수급은 확인된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메모리 업황의 다음 분기를 판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식 실적 자료와 DRAM·HBM·NAND 지표가 바뀌는지 따로 대조해야 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9월 28일 코스피 마감 및 투자자별 거래 동향 (2026년 9월 28일 보도, 9월 29일 확인)
- 연합뉴스 영문판, 9월 28일 국내 증시 마감 (2026년 9월 28일 보도, 9월 29일 확인)
- 연합뉴스 영문판, 9월 29일 09:15 장중 흐름 (장중 보도이며 종가 자료가 아님)
- Reuters, Project Jupiter 전력 지연 관련 통지 보도 및 Axios, 오라클 측의 일정 유지 입장 (2026년 9월 24일)
- Reuters, 솔리다임 IPO 검토 보도 및 Bloomberg 보도에 담긴 SK하이닉스 대변인 입장 (2026년 9월 25~26일)
- 삼성전자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2026년 7월 30일) · SK하이닉스 IR 실적 자료 (2026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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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