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전거 여행기_4/4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한 번에 보기!!]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1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2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3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4부]

2012년 8월 14일 화요일,  

이제 자전거 여행 마지막 날이다.


전날 잠을 설쳐 피곤한 상태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는데 오늘도 잠을 잘 못잤다.
함께 술을 드셨던, 내 아래 침대 쓰시는 분이 이빨을 얼마나 갈아드시는지,,, 
그리고 뒤척이면서 침대 난간을 얼마나 치는지,,, 
덕분에 2층이던 나는 흔들려서 깨고 이 가는 소리에 잠 못들고,,, 
내 한 몸 바쳐 제주도 모기한테 헌혈하고,,,
그렇게 기나긴 새벽을 보냈다.
그래도 피곤이고 뭐고 간밤에 술 마시며 약속한 동양에서 가장 크다는 한화 아쿠아리움을 가기 위해 아침부터 먹었다.

07:30am, 오늘 아침은 카레!!! 사진만 봤다하면 또 먹고싶네요,,




09:30am, 얼른 서둘러 아쿠아리움 구경! 



아쿠아리움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지만 간밤에 같이 술 마시던 분들이 가신다고 하고
함께 온 친구도 제주도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이라고 해서 가게 된 곳이다.

친구가 가고 싶어 간 곳이고, 인터넷 예매로 20% 할인된 가격이 29700원로 비싸기도 하고, 술도 덜 깨고 피곤한 상태라 그런지 나는 그냥 그랬다. 
9700원이었다면 재밌게 봤을수도 있지만...

 

그나마 가장 재밌었던건 바다표범 쇼 ㅋㅋㅋ 그건 좀 재밌고 웃겼다 ㅋㅋㅋ 

개인적인 아쿠아리움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
동양 최대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볼 건 없는? 생각보다 좀 작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다른 곳을 안가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ㅋ

*인터넷 예매로 구입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당일 아침 예매도 가능하다
** 단, 언제까지 할인되는지는 모름 ^^;

이제 구경 다 했으니 얼른 돌아가서 출발 준비를 해야겠다.

새벽 5시에 성산일출봉을 가려고 했으나 비가와서 그냥 다시 잤는데
다행이 지금은 날이 맑다!!!

함께 구경하신 분들과 복귀해서 해장겸 후딱 라면과 밥을 먹고 출발 준비!!

근데 왠걸,,, 옷을 입으니까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가 더 오기 전에 출발하려고 짐을 싸고 즐거웠던 장소, 함께 했던 분들과 기념촬영을 한다.


 

참고로 주인 분 아님 ㅋㅋ


다 함께.



비가 오니 조심하라는 아저씨와 이왕 비 오는거 더 많이 와서 개고생하고 추억 많이 쌓으라는 아주머니...
그리고 힘들게 자전거는 왜 타냐며 오토바이로 옮겨타라는 게임업계에서 일하시는 형님과 마지막 한 컷.! 


우리를 어리게 봤던 동갑 친구


마지막으로 주인 할아버지와 한 컷 찍으려 했으나

"나랑? 지금 이 꼴로?? 싫어!" 

라고 거부하신다. 역시 제주도 남자.! 
하는 수 없이 다음에 다시 오면 찍기로 하고 인사만 드리고 바로 추울발!

게스트하우스를 출발해서 성산에서 제주시까지 비를 맞으며 달렸다~ 

계속 달렸다~

한참 달리다 지쳐 쉬면서 찍은 풍경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사진에 풍경과 느낌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다시 한참을 달리다가 쉬면서 찍은 자전거와 친구



그리고 그 앞의 초등학교

제주도를 와서 신기했던 것 중 또 하나는 지금껏 본 모든 초등학교 운동장이 잔디구장이라는 것이다. 

정말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부러웠다.

근데 나는 왜 부러워하는거지......... 나도 제주도 초등학생이고 싶은가보다 ㅠ 


이후로는 사진이 없다. 비 맞고 왔더니 배도 미칠듯이 고프고 귀찮기도하고,,,

다시 내달려 대략 오후 4시 30분쯤 제주시 도착!

하지만~ 숙소를 안잡았던 우리이기에 
1. 위대한 스마트폰으로 숙소부터 잡고 
2. 자전거를 반납하고
3. 목욕탕을 갔다가 
4. 밥을 먹고 
5. 다시 숙소로 갔다.


마지막으로 간 게스트 하우스는,,,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KAL 호텔 근처였는데,,,
모텔을 개조한 곳으로 매우 크고, 쾌적하고, 방마다 욕실 및 화장실도 있고, 세탁기도 매우 많았고 주인분도 친절했다. 그리고 그동안 갔던 게스트하우스보다 여자 여행객이 매우 많았다. 
압도적으로. 
심지어 우리가 밥을 먹고 왔을땐 여자 여행객들끼리 파티를 하고 있었다.
우린 빨래하느라 바빴고 ㅎㅎ

그보다 기억에 남는 곳은 저녁 먹은 식당!!



친구랑 미칠듯한 배고픔으로 아무곳이나 들어가자 해서 들어간 곳.
아무거나 먹자해서 시켰던 닭도리탕.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덕분에 둘이 밥 네 공기를 해치워버렸다 -_-

제주도 제주시 맛집 추천!!!

배불리 먹고 들어간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정말 오랜만에 푹~ 잤다. ^_^
단지 다음날 아침에 알람을 안맞춰놔서 비행기를 놓칠뻔했지만 ㅎㅎ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이제 돌아가는 날이다.
알람을 안맞추고 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그나마 비행기 뜨기전에 일어난게 정말 다행이다.
광속으로 준비 후 공항 가는 길.



뉴스에선 서울 경기 지방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주는데 
여기는 하늘도 너무 맑고 여유롭다. 




체크인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러 들어가며 마지막 한 컷. 
제주도야 안녕, 다음에 꼭 다시 올게! :)






그 후














약 1시간 30분 후

김포공항.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면 비오는 날 소형 비행기를 타보시길..
간만에 정말 혈액순환 팍팍 될 정도로 심장 쿵쿵 뛰는 착륙이었다.
아무래도 부처님 하느님을 열심히 외쳐서 그런것 같다. 




태풍이 온다...

태풍 볼라벤이 온다...


어릴적에는 태풍이 온다하면

그저 비 많이와서 싫고

날이 흐려서 싫은

그저 그런 날이었는데,


이제는

출퇴근 걱정

여기저기 피해는 많지 않을까 하는 걱정

지인 중에 다치는 사람은 없을까 하는 걱정

이런 저런 걱정하게되는 날인가보다.


오늘하루 정말 너무 쾌청하고 맑아서

무섭기까지하다.

도대체 얼마나 강하게 오려고;;


큰 피해없이 지나가라

제발

제주도 자전거 여행기_3/4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한 번에 보기!!]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1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2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3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4부]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아침부터 정신 못차리는 나 -_-. 잠을 설쳤다... 많이...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에어컨이 바로 옆이라 
한 여름인데 춥고 -_- 에어컨 불빛으로 눈이 환해서 -_- 많이 설쳤다...


잠도 설쳤겠다, 어제 술도 좀 마셨겠다, 아침은 토스트와 커피!!! 오예~!! 



두나 게스트하우스의 특징은 주인 아주머니(할머니는 아니지만 아주머니도 딱히 아닌,,, 그 경계...?)가 잔소리가 좀 많다는 것 ㅋㅋㅋ

계란 후라이 두개 먹는 사람들 핀잔을 엄청하시길래 주저하지않고 말했다.

"두 개 해주세요" 

왜? 배고프니까 ㅋㅋㅋ 

뭘 두개나 먹으려고 하냐며 핀잔도 주셨지만 옆에서 지켜보니 많이 먹으라며 해주셨다ㅋㅋ


얘기를 들어보니 두나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인 이두나씨는 아주머니의 따님이셨다. 
결혼하고 남편과 게스트하우스를 한다고 하니 아주머니가 봐줄겸 내려왔지만, 막상와보니 속터지는게 많아 엄청 싸우신듯 했다. 이런걸 왜 하냐부터해서 이것저것... 그래서 힘도 들고 스트레스도 받으니 잔소리를 하시는 듯 ㅎㅎㅎ 
처음엔 좀 듣기 싫지만 계속 듣다보면 나름 재밌다ㅎㅎ 혹시 가게되면 잔소리를 즐기시길. 아래는 두나게스트하우스 내/외부 사진 ㅎㅎ






아침도 먹었겠다, 어제 못 본 쇠소깍으로 추울발~!!!

근데 출발하자마자 뒷바퀴에 펑크가 -_-;;;;;;;;;;;;;;;;;;;;;;;;

아놔 안그래도 자전거가 후져서 열받아 있었는데 펑크까지 나버리니 열이 있는대로 뻗쳐서 전화로 대판 싸웠다. 물론 펑크는 내 잘못으로 난거겠지만....... -_-ㅋ

그래도 다행이 쇠소깍 근처에 자전거 가게가 있어서 펑크난 자전거를 
타고 끌고 들고가서 다행이 잘 떼웠다.



정말 다행이 아침부터 열어줘서 고칠 수 있었고, 가까워서 고칠 수 있었던것 같다.
아침이래봤자 10시쯤이지만,,,, ㅋㅋㅋ




바람도 채웠겠다 다시 출발!!!!!!!!

이제 성산으로 고고싱!!!

한참을 달렸다. 정말로. 

달리다보니 햇볕도 강하고 더워서 대충 눈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러 휴식!!


왼쪽부터 블랙 아메리카노, 석류, 키위, 망고(?).

이 중 달짝지근하고 맛있는 키위, 망고는 자기가 먼저 챙겨먹는 센스만점 친구 덕분에 

나는 초블랙 아메리카노와 밍밍한 석류만 마셨다 ㅋㅋㅋ

스릉흔드 친그야.!




쓰지만 시원한~ 밍밍하지만 시원한~ 음료 마셨으니 다시 성산을 향해 고고!

해안도로 타고 열심히 달리다 찾은 곳은 지환이네~~!

상호가 지환이네다 ㅋㅋㅋ 여기는 해안도로변에 있는 식당으로 회도 팔고 죽도 판다.



경치도 좋고 배도 고프겠다 역시나 연비 안좋은 내가 꼬드겨 모듬회와 전복죽을 먹었다.!

 

먹고싶다..... 배고프다 -_-...
사진 오래보면 배고프니 여긴 끗!



다시 도로를 내달리기 시작한 우리~!!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제주도 날씨는 정말 좋았다. 
반면 뉴스에서 가끔 보는 내륙지방은 엄청난 폭우로 전남, 충남이 물에 잠기고 강남은 워터파크 개장한 상태.
나는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저냥 날씨 좋으니 신이나서 쌩쌩 내달렸다! ㅎㅎㅎ


그리고 제주도가 좋은 점은 신호가 꽤 길다는 것이다.! 
물론 차를 운전하면 답답하겠지만 자전거를 탔던 나로서는 도로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어서 좋았고, 도로위에서 신나게 두 팔 벌리며 자전거 탈 수 있어서 좋았다 ㅎㅎㅎ


 


다리가 난리났다............ ㅋㅋㅋㅋ




시원한 도로를 내달리다보니 어느덧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하아.... 정말 아쉬운건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진데 사진에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것


위 사진을 찍고 시계를 보니 2:50 pm.
우도를 가는 배는 매시각 정각에 한 척씩!

우도 가야되는데,,,,,,,,,,

페달을 밟았다.

정말 미친듯이 밟았다.

차랑 함께 달렸다.

우도항인지 무슨 항인지 길을 잘 몰라 네비찍고 달렸는데 평지에서 40 km 찍었다 ㅋㅋㅋ
정말 허벅지가 터질것 같았지만 3시 배를 타기 위해서 ㅠ


정말 safe으로  간신히 탄 우도행 배!!! 우리 타고 바로 앞문 올리고 출발!!!
진정 아슬아슬했다 ㅎㅎㅎ




우도행 배에서 내리자마자 친구가 말했던 산호사 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눈에 보이는 자전거 여행객에게 산호사 해수욕장 가는 빠른 길을 물었다. 그들은 내리자마자 우도 중심부 쪽으로 향하는 언덕을 가리키며 그 언덕을 넘어가면 바로 나온다며 친절히 알려줬다.
그리고 그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다. 


^^ 아놔 너네 잡히면 내가 가만 안둔다.
그 길은 언덕을 엄청 올라갔다가 한참을 내려가서 다시 왼쪽으로 삥~ 돌아가야 산호사 해수욕장을 갈 수 있는 삥 돌아가는 길이었다 -_-.

*경험상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가는 최단거리는 왼쪽으로 바다끼고 도로를 달리면 된다.

아무튼 그 언덕을 올라 조금 가다보니 말이 한 마리 보이네?? ㅋㅋㅋ
신기해서 한 장 ㅎㅎㅎ 참 안타까운건 애가 힘이 하나도 없어보였다는 거다 ㅠ
파리가 눈, 입, 귀에 너무 많이 붙어서 그런걸까? ㅠ 


힘 없는 말을 뒤로 한채 우리는 한참을 삥~ 돌아 드디어 산호사 해수욕장 도착!!!!!!!!



산호사 해수욕장은 특이하게 모래가 모래가 아니다.
닳고 닳아 귀퉁이가 무뎌진 조개 껍데기 같다고 할까?
살짝 아프긴하지만 몸에 붙지도 않고 이쁘기도 하고 매우 좋다 ㅎㅎ
자세한 건 웹에서 찾아보시길! ㅋㅋㅋ


신난 나는 친구 붙들고 다시 한 컷!! ㅋㅋㅋ
나는 저 복장으로 물에서 또 한참 놀았다 ㅎㅎㅎ
아,,,,,, 너무 그립다 ㅠㅠ

아래는 산호사 해수욕장과 우도항 풍경



파노라마 샷으로 찍으면 넓게 찍을 수 있어 좋지만 왜곡이 너무 심해서 좀 별로인듯....

아무튼 우도를 뒤로한채 Back to the 제주도! 


[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나 ]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우린 다시 섭지코지로 빽!!! 한 컷~!!!


루트로 보면 섭지코지를 들렀다가 우도를 가는게 정상이나, 처음에 친구가 섭지코지를 안간다하여 우도를 먼저 가게 됐다. 근데 생각보다 우도에서 일찍 나오게 됐고, 내가 혼자라도 가겠다는 집념을 보이자 친구가 마지못해 따라나섰다는 ㅎㅎㅎ


섭지코지를 마지막으로 우린 게스트하우스로!!!

오늘은 해비치 게스트하우스!!! 

아래는 과일가게에서 본 귤. 아직 익지 않아서 그런지 샛푸르다.
오는 길에 봤던 녹색의 열매들이 귤이 맞나보다 ㅎㅎ
다시봐도 신기하고 이쁘다 ^^





3일차 진짜 끗!

제주도 자전거 여행기_2/4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한 번에 보기!!]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1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2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3부]
[2012 제주도 자전거 여행 4부]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아침부터 밤 늦게 도착해서 보지못한 게스트하우스 주변을 구경했다.








정말 편안히 푹 자고 맑은 하늘아래 제주도 경치를 봐서 그런지 모든게 신기하고 

좋아보였다.

이래서 여행을 가나보다.^^

아래는 주인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아침.! 
김포공항에서 8천원 주고 사먹은 나주곰탕보다 훨씬 맛있다.
김포공항 푸드코트에서 다신 안사먹는다. -_-






게스트하우스를 뒤로하고 2일차 추울발~!!!

오늘의 목적지는 쇠소깍에 위치한 두나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를 출발해서 얼마가지 않아 보기 시작한 멋진 풍경들.

사진에는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두 번째 사진의 배경으로 보이는 곳의 언덕을 내려오며
정말 멋진 펜션과 집을 발견했다.
펜션 자체도 괜찮았지만 풍경이 정말 멋졌다.

자전거여행의 단점은 질주하다보면 정말 멋진 풍경을 찍기 힘들다는 점이다.

내 머리속에는 깊이 각인되어 있지만... 






정말 멋진 풍경은 내 머리속에만 담고 오랜만에 나온 평지이자 쉼터에서 

사진 몇장 찍고 해안도로를 다시 내달렸다. 

해안가라서 그런지 맞바람 불고 언덕이 많다보니 아침에 먹고온 곰탕발도 이내 바닥 ㅠ 

그래도 계속 내달렸다.

먹을거 파는 곳 나올때까지....

약 3시간 동안 맞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로 타고나와 1132 일주도로로 나오니

저 멀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식당이 있을거야.

사람 모여사는 곳이 이렇게 그리운 건 

군대있을때 산속에서 길 잃어 죽을뻔했던적 다음으로 처음이었던것 같다 ㅠ


사진에는 없지만 힘든길이었던 만큼 정말 멋진 곳이 많았다.

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는 바람에 사진도 못찍고 그냥 지나쳐온곳이 많았지만

정말 멋진 곳이 많다.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꼭 보고싶다면!!!

제주도로 가세요 ^ ^





사람 사는 곳으로 무작정 달려 애타게  식당을 찾으니 모두 휴가 -_-

그나마 주변에 편의점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너무 배고파서 편의점 다 털뻔했다 -_-



옆 테이블의 제주도 아저씨들의 알아들을 수 없는 제주도 방언을 들으며 

배부터 채우고 다시 고고~!! 

근데 정말 신기한건 단어랑 외래어만 알아들었다. 올림픽, 축구, 체조 등등. 

제주도 방언 알아듣긴 힘들지만 왠지 재밌고 맘에 든다.

다시 달리고 달려 드디어 산방산까지!!!

산방산이라하면 제주도의 30%는 돌았다고 할 수 있다. ㅎㅎㅎ


원래 첫째날 목표였던 산방산을 지나 달리던 중 농장직거래 포도가게 발견!!!

포도를 먹고싶다는 친구의 말을 지나치지 못하고 포도를 사먹었다.

돈은 친구가 ㅋㅋㅋ

아래는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던 4천원어치 포도.!

내륙에서 먹는거랑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정말 맛있다.

정말.

아... 또 먹고싶다....ㅠ


4천원어치 포도



이제 먹었으니 달려볼까~!!!! 

했는데 조금 더 가니 이번엔 한라봉 직거래 가게가,,,,,,,,,,,,,,,

먹자.! 

먹어야 사느니라~

제철이 아님에도 진짜 맛있었던 한라봉!!

정말 신기한건 한라봉에서 참외향이 난다는 것!! 정말 신기 할 정도로 맛있었다 ㅎㅎㅎ


참외향이 나는 한라봉



다 먹었으니 진짜 고고!!!! 

땀흘리며 한참을 내달리다 찾은 천제연 폭포!!! 

아까도 말했지만 친구는 너무 힘들어했다.

첫날부터 힘들어했다. 계속 힘들어했다. 어디든 가고싶어하지 않았다. 

그런 친구를 설득(?)하기위해 회유, 협박, 아양까지 떨고, 결국에는 우선 가보자며 반강제로 끌고 갔다. 


결과는??

너~무 좋았다.!! 물 색도 게토레이 파란색!!! 

정말 신기하고 시원하고 멋지고 아름답던 천제연 폭포!!! 

무엇보다 좋았던건 물에 들어갈 수 있었던것 ㅎㅎㅎ

하지만!!!! 

들어가면 안된다는걸 제주도민이신 3일차 게스트하우스 주인분과 얘기하다가 알았다....

아무 제재도 없고 거기 있던 사람들 다 발담그고 했는데,,,,,,,,,,, -_-;;;


허우적대는 친구와 나
그리고 천제연 폭포수
 



땀도 식히고 샤워(?)도 했겠다 다시 페달 밟고 내달렸다.!

한참 내달리다보니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오예 안갈 수 없지!!



경기장 안에서 별의 별짓을 다하며 사진을 찍었지만,.... 그건 패스.! ㅋㅋㅋ



이젠 내가 꼭 가고싶던 천지연 폭포를 향해!!!!!!! 우어어!!!!


가는 길에 본 멋진 풍경 ㅎㅎㅎ 속도제한 표지판 뒤의 녹색의 열매가 귤이다!!!

까먹어보지 못해 확신은 못하지만 정황상 100% 귤이 맞다.

내가 여지껏 봐온 귤은 모두 귤색(?) 이었기에 신기하고 이뻐서 한 컷 ㅎㅎㅎ

오른쪽 사진의 섬은 어딘지 모르겠다 ㅎㅎ 지도를 보니 범섬인듯 ㅎㅎ


그 뒤로 한참을 내리막을 신나게 달리다가 미칠듯한 언덕을 넘어 

다시 미칠듯한 내리막을 지나 도착한 천지연!!! 하아,,, 


내려가면서 드는 생각은 천지연 폭포가 보고싶거나 내리막이라 시원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걸 다시 어찌 오르나 하는 생각 뿐...

내 허벅지 ㅠ

수많은 외국인들 틈에서 천지연 물 한모금하고 끗!
천지연은 폭포 자체는 볼 게 있지만,,,, 물에도 못들어가고,,,,,,, 물 색도 안이쁘고,,,,,,,
그래서 그냥 그랬다...
다시 올라갈 생각하니,,,,, 하아 ㅠ

그래도 오르고 또 올라, 다시 달리고 달려 게스트하우스 도착!!!!!

거기서 주인 아줌마가 짝(?) 지어준 남정네와 함께 저녁부터 먹으러 ㅎㅎㅎ

배가 고프니 우린 돼지갈비!! 참고로 이거슨 2인분이라는 사실~~~ 

참고로 1인분에 뼈 포함이긴하지만 600g이다. -_- 대박..




밥 먹고 돌아와 다시 두 명의 남정네를 만나 총 합 5 남정네가 술 한잔 걸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다섯이 찍은 사진도 있지만 그 분들 프라버시를 위해~!

눈 코잎만 가리고 ㅋㅋㅋ 가리니 더 잘생겼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제주도 여행 2일차도 끗!